배우 류승룡, 배수지(수지) 주연의 영화 ‘도리화가’가 지난 2일 전라북도 남원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도리화가'는 조선 고종 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판소리 대가 신재효(류승룡)와 그가 키워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배수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다수의 작품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배우 류승룡이 신재효 역을,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사랑 받은 배수지가 진채선 역을, 그리고 송새벽이 조선 시대 판소리 명창 김세종 역을 맡아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촬영은 혹한의 날씨 속에 경북 안동, 경남 합천, 전북 부안, 전북 남원, 전남 순천, 충남 부여, 수원, 용인, 남양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새해 첫 눈 소식이 있던 지난 2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체감 온도 영화 10도에 달하는 강추위 속에서도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열정적인 분위기로 촬영에 임해 마지막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촬영을 마친 뒤 류승룡은 "4개월 만의 촬영이 이제 끝났다. 무엇보다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매 순간마다 기쁜 마음으로 찍었으니 좋은 작품이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수지는 "건강하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기쁘다. 진채선으로 살아온 4개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여느 때보다 노력한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도리화가'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판소리 선율이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