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반납?" 존 존스 코카인 양성반응…코미어 재경기 할까?

입력 2015-01-07 20:09
수정 2015-01-07 20:31
▲미국 'MMA파이팅’은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가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스포티비)

"챔피언 박탈?" 존 존스 코카인 양성반응…코미어 재경기 할까?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이 뿔났다.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온 존 존스(27·미국)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존 존스 팬들은 “그를 아꼈기 때문에 더욱 서운하다”면서 “명예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챔피언 밸트를 반납해야 하지 않을까?" "UFC 측이 존존스-코미어 재경기 추진하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MMA파이팅’은 "UFC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가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뢰한 결과, 코카인 일종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검사는 존 존스-코미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지난해 12월 4일) 실시한 데이터다. 경기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챔피언 벨트도 그대로 유지한다.

존 존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검사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하겠다는 존 존스 판단이 자랑스럽다. 재활프로그램을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앞서 존 존스는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182 메인이벤트서 코미어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두 선수는 1~2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다. 펀치를 주고받으며 난타전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코미어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4·5라운드 존 존스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존존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둘은 지난해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었다.

한편, 코미어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미어는 7살 때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지난 2003년에는 3개월 된 딸 카에딘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코미어는 딸에게 금메달을 바치기 위해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96kg급 준결승서 ‘맞수’ 카지모우라트(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란의 알리레자에게 아쉽게 2-3 역전패했다.

코미어는 좌절하지 않고 4년을 준비,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다. 그러나 고된 체중감량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커져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신장 투석을 받아 더 이상 레슬링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

결국, 2009년 종합격투기 세계에 입문, 새 인생을 시작했다. 레슬링 경험을 바탕으로 15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프랭크 미어, 조쉬 바넷, 안토니오 실바 등을 집어 던졌다.

그러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존스의 벽은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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