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례식, 강인 "박세영과 입맞춤 많아 한 이불 덮어도 안 부끄러웠다"

입력 2015-01-07 17:21


강인이 박세영과 호흡을 맞춘 뒤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양이 장례식'(감독 이종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를 위해 이종훈 감독과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배우 박세영 등이 참석했다.

극중 강인은 사랑에 고민하고 아파하면서도 여전히 표현에 서툰 뮤지션 동훈 역을, 박세영은 사랑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만화가 재희 역을 연기했다.

강인은 "극중 스킨십 장면이 많은데 그 장면들이 거의 초반에 이뤄졌다"며 "(박세영과) 친해지기도 전에 입부터 맞췄다"고 말해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 강인은 "촬영할 때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입맞춤을 많이 하다보니까 (나중엔) 한 이불 덮고 쉬는 게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고양이 장례식이 첫 영화는 아니다. 예전에는 어딜가나 막내였는데 여기서는 오빠이기도 하고 형이기도 하더라"하며 머쓱해했다.

이어 강인은 "또 남자 주인공은 처음이다 보니까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최대한 웃겨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세영씨가 성격이 워낙 밝아서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을 잘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번 영화가 첫 스크린 데뷔작인 박세영은 "첫 영화인 만큼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고, 생각과 고민도 많았다. 감독님이 내 안에 있는 신재희(박세영 분)의 모습을 잘 뽑아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또한, 박세영은 "박세영과 신재희 사이에 어느정도 닮은 부분이 있더라. 사랑에 있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우는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다.

박세영은 "내 작은 경험들이 이번 영화 안에 잘 녹아들도록 노력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 동거를 하며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지만, 이별을 피할 수 없었던 연인의 특별한 재회를 담은 감성 로맨스 영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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