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종 지명수배, 경찰 "공소시효 정지" 인터폴 공조 수사 진행

입력 2015-01-07 12:46


김우종 지명수배, 경찰 "공소시효 정지" 인터폴 공조 수사 진행

김우종 지명수배

공금 횡령 후 해외 도피 중인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의 지명수배가 6일 내려져 화제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김우종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이후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김우종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도 요청했으며,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5월 설립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유명 개그맨인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준현 김영희 김원효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40여 명의 스타급 개그맨들을 담당하는 소속사다.

하지만 김우종 대표의 횡령 때문에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면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 12월 'SBS 방송연예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우먼 이국주는 수상 소감에서 김준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는 "가장 힘든 분은 김준호 선배 아닌가 생각한다. 배신 때리지 않고 똘똘 뭉쳐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코코엔터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마쳤다.

의리있는 이국주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해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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