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백진희, 최진혁 위해 최민수에 맞서 "수갑 풀어주세요"
MBC '오만과 편견'에서 백진희가 최진혁을 위해 중징계를 자처하는 살신성인 구출 작전을 펼쳤다.
7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에서는 폐공장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민생안정팀의 모습과 어릴 적 강수(이태환)를 납치한 범인이 문희만(최민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무(백진희)가 동치(최진혁)를 구하기 위해 문희만에게 정면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희만이 동치와 동치 아버지를 빽곰 살인사건의 공동정범으로 기소해 구속하려 들자 열무가 묘수를 낸 것이었다. 문희만을 찾아간 열무는 "5분만 주십시오. 시도라도 해보겠습니다"라며 동치를 설득해 송아름(곽지민)을 넘겨받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끝내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고 문희만은 동치를 연행해 갔다.
하지만 문희만이 구동치와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 열무는 "인천지검 한열무 검삽니다. 지금 당장 수갑 풀어주세요"라며 동치를 당장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간을 끌며 강수(이태환)가 공소 취소장을 접수하기를 기다렸다. '수습 검사' 열무의 발칙한 변칙이 천하의 '부장검사' 문희만조차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그러나 문희만은 "징계는 징계대로 받을 테고 난 공소장 다시 내면 된다"며 이내 여유를 찾은 태도로 열무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연인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열무의 애틋한 마음은 안방극장에 안타까운 달달함을 안겼다. 동치는 자신을 위해 징계까지 감수하며 벌인 열무의 대담한 행동에 미안함과 걱정이 더해져 오히려 화부터 냈다. 이에 열무는 "내가 능력 많아서 구 검사님 얼마든지 구해낼 수 있으면 이렇게까지 안했다"며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설명했다. 이에 동치가 "알아. 미안하다. 자꾸 힘든 결정하게 해서"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보이자 열무는 "고맙다고도 해요"라며 무거워진 분위기를 애써 걷어내려 했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강수가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으며 안방극장에 또 다른 핵반전을 선사했다. 강수는 동치를 대신해 베일에 싸여있는 박만근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받기 위해 정창기(손창민)와 은밀하게 만났다. 그러던 중 누군가 고의로 강수와 창기가 타고 있던 차를 심하게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정창기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기절했고, 강수는 통증에 괴로워하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이때 강수는 자동차 문이 고장 나 탈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문득 어린 시절 납치 당시 트렁크에 갇혔던 일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패닉에 빠진 강수 앞에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문희만이 나타났다. 문희만이 자동차 유리를 돌로 깨부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순간, 강수는 15년 전 봤던 중요한 장면을 떠올렸다. 어린 자신이 갇혀있던 트렁크 문이 열리자 그 앞에 문희만의 얼굴이 보였던 것. 기억을 일부 되찾은 강수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과연 문희만이 15년 전 사건과 또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