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니 목이 까칠? 목 관리법, 코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입력 2015-01-07 10:58


겨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병원을 찾는 상당수의 감기 환자들이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때 여러 증상들이 심하고 오래 간다면 감기뿐만 아니라 코와 목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것이 당부된다.

기침은 보통 감기에 걸려서 나오는 증상이 가장 흔하지만, 기침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반사 현상이므로 기침이 오래갈 경우 좀 더 복합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기침이 나면서 목이 따끔거리면 단순한 감기뿐만 아니라 목과 함께 코의 이상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강남역 역삼동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목 감기는 대게 1주일 정도 지나면 끝나야 하는데, 그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목 감기 기운이 반복 될 경우, 목과 함께 코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상세하게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반복적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목 통증이 있거나, 편도가 자주 붓는 만성 편도선염이 있다면 코의 이상에 의한 구강 호흡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만성 편도선염에 의한 잦은 감염의 경우에는 편도제거술이나 편도 고주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편도제거술은 만성 편도선염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며, 염증 부위를 완전하게 제거함으로써 7~10일 정도면 완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편도 고주파수술은 기존 레이저보다 훨씬 적은 온도를 이용해 소작하여 통증도 거의 없고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가 가능한 치료법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에는 목 건강 관리를 위해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목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실내 습도조절과 환기를 자주 해줌으로써 유해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평소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주는 것이 좋다.

또 겨울철 실내 온도는 너무 뜨거운 것보다 18~20도 정도로 약간 서늘한 정도가 적당하며, 춥다고 느껴지면 온도를 높여 방을 건조하게 만들기 보다는 옷을 더 껴입는 것이 올바른 목 관리법이 된다.

특히 겨울철 실내 외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실내 곰팡이나 진드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침 등을 유발하는 중요 원인이므로 자주 창문을 열어 집을 환기 시켜주는 것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