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명량'에 출연한 료헤이에게 박수... 왜?
가수 박준형이 영화 '명량'에 출연한 배우 료헤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6일 방송된 SBS '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에서 박준형이 "난 '명량'을 직접 돈 내고 봤다. 그 영화에 료헤이가 출연했는데 사실 어려운 역할이다. 자기 나라 사람한테 욕 먹을 수 있는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료헤이는 '명량'에서 조선군을 도와주는 스파이 역할을 맡아 일본 배우로서 결정하기 힘든 캐릭터를 소화해 열연했다.
박준형이 "망설였을텐데 뭐가 이 영화를 하게 만들었냐?"라고 묻자 료헤이는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다리 같은 역할이 될 수 있지 않겠냐'라고 했다. 침략전쟁이었는데 너무 오래 끌었다. 그걸 빨리 끝내기 위해 조선군과 같이 싸웠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절대 일본을 버린 것도, 일본이 싫어서 떠난 것도 아니다. 출연했다고 일본 사람들이 뭐라고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동욱은 "난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만약 이게 허구 이야기면 못한다. 하지만 실화다. 진짜 이야기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자체는 예술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룸메이트 시즌2'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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