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6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새로 발행 주식수는 약 1416만주가량으로, 재무구조 개선 약정 이행을 위한 유상증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09%로,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안을 통해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추기로 했으나 부채비율 하락 폭이 미미해 증자를 통한 개선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은 기존 대비 200%포인트 낮아지게 된다"며 "증자에 따른 희석화 영향보다는 유가 하락으로 올해 큰 폭의 이익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