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로 주가 단기 약세" - KB

입력 2015-01-07 09:23
KB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상증자로 단기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지난 6일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주당 3만5천300원에 기존 발행 주식수 대비 24.1%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목적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에 대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진해운이 최근 급락한 유가에 힘입어 실적을 다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쟁이 심한 컨테이너 해운업의 상황을 감안할 때 필요한 상환 자금을 모두 자체조달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유가하락 등으로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기대할 만하다"며 "그러나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시기에 대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돼 단기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