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종 지명수배, 코코엔터 사실상 해체 '개그맨들 재계약 포기'
회삿돈을 횡령하고 잠적한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이 지명수배 됐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우종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려 지난해 11월 말쯤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한 상태이며, 또 해외로 도피한 김우종 대표가 귀국하는 즉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입국시 통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우종 대표를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우종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 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하여 해외 도주했다"며, "김우종 대표의 수년간 수 억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호와 김대희 등 임원급들을 비롯해 김준현, 유민상, 조윤호, 이국주, 김영희, 김원효, 김지민, 박지선, 양상국 등 다수의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소속돼 있었으나, 김우종 공동대표의 횡령 혐의 등으로 회사가 사실상 해체되자 재계약을 포기하고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코코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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