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비밀' 이민지, 김흥수에 "네가 가진 배경 탐나, 그냥 결혼해"

입력 2015-01-06 22:09


이민지가 김흥수에게 결혼을 거래 조건으로 내걸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9회에서 고윤이(이민지)는 회사에서 일부러 천성운(김흥수)에게 다정한 척 인사했다.

그 전날, 고윤이는 천성운이 또 한번 "친구로서 보인다. 한아름(신소율)을 사랑한다"는 고백에 화가 나 그에게 와인을 뿌린 바 있다. 고윤이는 마치 이런 일이 없었다는 듯 회사 사람들이 볼때 "거기 와인 맛있고 분위기도 좋더라. 언제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한 번 가자"고 제안했다.

천성운 역시 회사 사람들이 보는 터라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가 혼자 자신의 사무실에 있을때 고윤이가 찾아왔다. 고윤이는 "나랑 결혼하자. 나 너하고 반드시 결혼할 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천성운이 또 한번 거절하려 하자 고윤이는 그 말을 막기라도 하듯 "너에 대한 내 마음도 접겠다. 이미 다 너덜너덜 해진 것도 사실이다. 너한테 더 이상 상처 안 받는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 결혼하자"고 말했다.



천성운은 "그게 내 잘못이었다. 잘못 생각했다. 네 마음 알지만 이런 식으로 해서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고 타이르듯 말했다. 그러자 고윤이는 "내 마음이 변했다. 나 너 좋아하긴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네가 가진 배경이 탐났다. 우아하게 살고 싶은 목표에 네가 탐났다. 네 마음 포기할게. 나머지 하나는 건져야겠다"고 냉정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 그동안 너 때문에 고통 받고 모욕당한 내 상처 그걸로 보상해라. 너도 손해 볼 거 없다. 한아름도 결혼한다는데 아무렇지도 않냐. 잠깐 소나기 피해간다고 생각하고 결혼하자. 1년을 살든 한 달을 살든 관계없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말에 천성운은 기가 막히고 화가 난 듯 인상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