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하정우, 하지원에 캐스팅 제의 거절 당할 뻔? “‘월간 하지원’도 만들었다”

입력 2015-01-06 17:09


영화 ‘허삼관’의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하정우가 상대배우인 하지원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지난 5일, 하정우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영화 ‘허삼관’의 여주인공인 하지원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하정우는 "하지원이 처음에는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운을 띄웠다.

하정우는 "내 전작 '롤러코스터'를 보고 난 뒤 감독 하정우에 대한 불신이 생겼을 것"이라며 하지원이 처음 영화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정우는 하지원을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생각하는 '허삼관'의 여주인공 1순위가 하지원이었다. 그래서 미팅 자리에 나온 하지원에게 1950년대 처녀 역할부터 60년대 유부녀 역할까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또, "하지원을 설득하기 위해 평상시 배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며 "또 세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이 배우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하지만 이날 하지원은 확답도 없이 식사를 남긴 채 자리를 떴고 이에 하정우는 당연히 거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여배우를 물색하던 중 다음 날 아침 하지원에게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영화 촬영 전 스케줄이 많은 하지원을 위해 영화의 진행 상황을 담은 잡지 '월간 하지원'도 만들어 전달했다"고 말해 배우 하지원에 대한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힐링캠프 하정우를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하정우, 허삼관 영화 기대된다”, “힐링캠프 하정우, 하지원 공 많이 들였네”, “힐링캠프 하정우, 하지원 두 사람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