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배비장전’이 1월 17일부터 1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조선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웃음과 재미, 당시의 풍자를 담아 선조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설화를 현대에 맞게 각색하여 오페라로 풀어내는 무대다.
작품은 양반의 체면을 중시하는 ‘배걸덕쇠’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걸덕쇠’는 문화를 담당하는 벼슬인 ‘비장’의 신분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그는 ‘배비장’이란 이름으로 제주도에 입성한다. ‘배비장’은 신임 ‘사또’의 환영식에도 참가하지 않고 기생과 어울리는 다른 ‘비장’을 꾸짖는다. 이에 화가 난 ‘사또’는 ‘배비장’을 시험하고자 한다. ‘애랑’은 ‘배비장’을 유혹하면 큰 상을 내린다는 소리에 선뜻 나선다. 작품은 ‘애랑’이 ‘배비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배비장’ 역은 오페라 ‘오텔로’, ‘리골레또’의 바리톤 김승철이 무대에 오른다. 임현준도 ‘배비장’ 역을 맡아 함께한다. ‘애랑’ 역은 소프라노 이정신과 이명희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석승권, 윤주현, 하수진, 박미화, 안장혁, 지경호, 김지연, 이성민, 유현주, 김민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헤럴드필하모닉이 합창은 메트오페라함창단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