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포츠광 남편, 만삭 아내 골대 앞에 세워... '비난 쇄도'
'안녕하세요'에서 스포츠광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
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스포츠광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양은아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출산을 7주 앞둔 양은아 씨는 "스포츠광인 남편은 일주일에 2~3번 농구장, 배구장, 야구장에 나와 한 살배기 아이를 꼭 데리고 가야 한다. 가족 모임도 경기장에서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갔다오면 항상 다리가 붓는다는 양 씨는 "농구장 갔다가 결국 첫째 아이를 7일이나 앞당겨 출산했다"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양 씨는 "최근에 남편이 폭탄선언을 했다. '일 다 그만두고 농구 시즌권 끊어 시즌 내내 경기만 보겠다'고 했다"며 폭로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양 씨는 "남편이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는 것은 사치고,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라고 한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양 씨의 부모는 생각보다 심각한 스포츠광인 사위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농구를 하려고 임신한 아내를 골대에 서 있으라고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듣게 된 부모는 딸 걱정에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전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스포츠광은 "이게 고민거리라 생각을 못했다. 어렸을 때 육상 선수였다. 농구 선수로 전향하고 싶어 체대를 갔는데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게 한이 돼 그런지 경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아내도 막상 가면 재미있어 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스포츠광은 방청객들과 출연진에게 비난을 받았다.(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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