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 투자한다

입력 2015-01-06 16:40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투자금액의 4분의 3을 국내에서 집행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4대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새해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0조7천억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연평균 투자액은 20조원.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올해 우리 정부 R&D 예산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자동차 상무

"2018년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여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분야별로는 시설 투자와 삼성동 신사옥 건설 등에 49조원을 투자하고, R&D에 32조원을 배정했습니다.

현대차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85%인 69조원을 투입해, '포스트 800만대 체제'를 대비합니다.

이 가운데 13조원은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 핵심기술에 투자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R&D인력 7천3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철강 등 소재 분야에도 안정적 투자로 첨단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 투자액의 76%를 국내에 집중하기로 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