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 vs 외국계 '관망'

입력 2015-01-06 11:38
수정 2015-01-06 11:39
<앵커>

삼성전자가 이번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정작 외국계증권사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재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환율 상승 효과와 시스템반도체 부문 적자 축소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격을 종전의 15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3분기보다 60원 이상 올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000억원 가량 플러스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이투자증권 이외에도 현대증권(140->155만원), 동부증권(135->145만원), IBK투자증권(147->160만원), 아이엠투자증권(128->160만원) 등 국내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국내증권사들은 대체로 지난해 3분기 실적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에 외국계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BOA메릴린치는 패널가격 하락과 러시아 경제위기 영향으로 TV부문과 낸드반도체 부문이 다소 부진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67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외에도 CLSA는 삼성전의 4분기 영업이익을 4조7000억원, 노무라증권이 4조9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2015년 2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란 신중론을 고수했습니다.

지난해 2조원대 자사주 매입 발표이후 52%을 웃돌며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지분율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외국계증권사들은 실적보다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BOA메릴린치는 배당금 이슈는 실적 회복과 별개로 벨류에이션 상승과 주가 랠리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10%대에 불과한 배당성향이 30~50% 수준까지 확대된다면 다른 글로벌IT 경쟁사들처럼 고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그러나 배당수익률 높아지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배당성향이 높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기 주주환원정책이 삼성전자 주가에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