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의 거절에 이민지가 와인을 뿌렸다.
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8회에서 고윤이(이민지)는 천도형(김응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도형은 고윤이에게 만나자고 부탁했고 그 모습에 고윤이는 '역시 이수아(황인영) 말대로 회장님이 먼저 보자고 하는 구나'라며 쾌재를 불렀다. 약속 장소에 나가자 천도형은 이수아에게 "네가 우리 성운이(김흥수) 좀 품어주라. 이해해주고 결혼해줘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수아도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아는 바로 천성운을 찾아갔다. 그녀는 "회장님 만났었다. 얘기 못 들었냐"고 물었고 천성운은 "또 결혼얘기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윤이는 "그렇다. 그런데 나도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 우리 춘천 가서 바람 좀 쐬면서 얘기 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성운은 "여행은 됐고 밥이나 먹자"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BAR에 가서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운은 "윤이야. 나 생각보다 널 많이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말에 고윤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어 천성운은 "그런데 그 좋아하는게 친구로서다. 여자로서는 도저히 마음이 안생긴다.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친구로서 너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말에 고윤이는 손에 든 와인을 그의 얼굴에 뿌려버렸다.
고윤이는 "너 정말 최악이다. 나 너 절대 못 놔준다. 내 옆에 두고 평생 괴롭혀줄거다"라고 부들부들 떤 뒤 그 곳을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