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지난해 22% 수준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50년까지 90%대로 끌어 올려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원 사장은 5일 서울 관훈동 센터마크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영국 런던 현지법인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 설립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사장은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합작 파트너사 면담과 현지 시장 조사를 마쳤다”며 “현지법인은 자본금 1천만 파운드(175억 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리안리는 이번 영국 현지법인 설립으로 선진 유럽시장에서 자체 계약심사(언더라이팅)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영업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이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계약심사 전문 에이전시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원 사장은 남북한 통일과 보험시장의 연관 관계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그는 “한반도 통일이 국내 보험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북한 지역엔 기반시설이 없어서 보험 시장에 들어가면 연 20~3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