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신년 첫 세일 '선방'

입력 2015-01-05 18:10
수정 2015-01-05 18:33
<앵커>

올해 소비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백화점 첫 세일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주말, 쌍춘년에 따른 혼수용품 매출 증가로 백화점 업계가 웃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첫 백화점 정기세일이 시작된 지난 주말.

새해를 맞아 쇼핑을 나온 고객들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선옥 / 은평구진관동

"좋은 물건 있으면 사려구요"

<인터뷰> 김성우 / 성동구 금호동

"겨울이 지나가니까 겨울옷을 조금 싸게 파는 기회가 있을 것 아니예요. 그래서 좀 둘러보고 있는데"

<인터뷰> 고순희 / 중구 중림동

"남편이 등산복 티 하나 산다고 나왔어요"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업계는 최대 80%에 이르는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새해 첫 세일은 백화점 1년 장사의 가늠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창엽 롯데백화점 마케팅담당

“1월 세일은 소비 심리를 견인하고 백화점 1년 매출의 지표 역할을 한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쌍춘년에 따른 혼수 용품과 이월 의류 상품 매출 증가로 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신장률이 올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일 시작한 신년 세일의 사흘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패션과 혼수 수요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의류와 모피 등 판매 상승에 매출이 11% 뛰었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혼수 관련 부문이 선방하며 5%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경기침체에 울상을 지었던 백화점 업계가 신년 세일을 통해 불황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