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갑질 피해자 가족, '그것이알고싶다'에 제보했나? "고소는…"
부천의 한 백화점에서 모녀가 아르바이트생에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글이 논란인 가운데 피해자 가족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한 포털사이트에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제보했으며 연락이 온다면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이다.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알고 싶었던 것은) 다만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될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아니면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건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상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이일을 가족들이 알게되서 곱씹어 생각하고 마음에 상처를 또 입는게 싫어한다. 이 일을 계속 여러곳에 올리고 일에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제보도 받고 사진도 확인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몰골이 말이 아니게됐다. 사람이 너무 속이 상하니 없는 병도 걸릴 것 같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사과를 받는다해도 기쁘지 않을 것 같고 동생이 그 두모녀를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본인 일처럼 함께 맘 아파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느 백화점 모녀의 횡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이 글을 게시한 A 씨는 지난달 27일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백화점 고객 모녀가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당시 백화점 주차장은 연말 특수로 주차 공간이 부족했고, 아르바이트 중이었던 동생이 모녀에게 지하 4층 주차장을 안내하자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백화점 아무튼 갑질 횡포를 눈으로 본 게 처음이라. 사진도 찍히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새 땅콩부사장 일도 그렇고 노블리스오블리주는 개나 주라는 부잣집 마나님 딸 아드님들 많나 봅니다"라며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 뺨도 때리던데 일하면 별별 진상들 다 만난다던데 진짜였네요. 세상이 어찌 되려고 그러는지 그 알바생 관리자분도 각자 집에서 귀한 아들 동생 일텐데 말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백화점 모녀 갑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땅콩회항 조현아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모녀 갑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