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유지태, 목숨 위협 당한 박민영 위해 어떤 선택하나?

입력 2015-01-05 11:12


‘힐러’ 유지태의 존재감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KBS2 월화드라마 ‘힐러’ 제작진은 5일 방송을 앞두고 박민영(채영신 역)을 와락 끌어안은 채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유지태(김문호 역)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극중 김문호는 채영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과거 사건에 침묵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 인물. 속죄의 의미로 채영신의 직장인 썸데이뉴스를 인수해 그녀를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려고 했으나 자신 때문에 채영신이 목숨을 위협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문호의 표정은 끓어 오르는 화를 억누름과 동시에 걱정과 초조, 안도 등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채영신의 존재가 알려지고 목숨까지 위협 당한 상황에서 김문호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영신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회 예고에 따르면 김문호는 영신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 동안 형 김문식(박상원 분)과 미묘한 대립을 이어가던 김문호가 “지안이(채영신)는 건드리지 말았어야지”라고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은 시한 폭탄 같은 이들의 관계를 예감케 하며 추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극이 진행될수록 과거 부모세대와 이들의 자식인 서정후(지창욱 분)와 채영신을 잇는 김문호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 사람이 엮여 있는 1992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이들이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러’ 제작진은 “상대에 따라 분노를 절제하고, 또 표출해내는 유지태의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눈빛만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돼 현장의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며 “묵직한 이야기를 든든하게 끌고 나갈 유지태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힐러’ 9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