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사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증시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해외 증시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올해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투자가 유망한 지역은 역시 미국입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 5%를 기록하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안팎의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을 3.1%로 제시했고, 월가에서도 10년 만에 연간 3%대 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증권업계는 국제유가 하락 효과에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의존도가 높은 미국 경제가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도 7~10%대 상승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화 추세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헬스케어, IT, 금융주가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혔습니다.
신흥국에서는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경기 하방이 제한적이고,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들이 투자 유망 지역으로 보고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후강퉁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상하이A주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입니다.
대만 등 아시아신흥국들도 올해 유망한 해외투자 지역으로 꼽힙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미국 롱숏펀드나 위안화본토채권, 글로벌펀드랩 관련 상품도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반면 일본, 유럽 증시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중립적입니다.
유럽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유럽중앙은행이 이달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외 증권업계 평가는 회의적입니다.
일본은 돈풀기와 엔화 약세 이어지고 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걸림돌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연초 1,900선 마저 위협받고, 기업 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는 가운데 해외 증시가 올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