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 진짜 '딸바보'가 나타났다

입력 2015-01-05 10:04


엄포스 엄태웅이 달라졌다.

드라마에서 보던 ‘엄포스’가 아니다. 18개월 된 딸 앞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미소를 짓기도 하며 제대로 ‘딸바보’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엄태웅과 그의 18개월된 딸 엄지온 양의 모습이 첫 공개됐다. 그동안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뽐내며 ‘엄포스’라 불리던 엄태웅은 딸 지온이 앞에서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딸바보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허당’ 캐릭터는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날 엄태웅은 강아지 2마리, 딸 지온이를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평소 산 속에 들어가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하던 그는 강아지와 지온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전원주택을 보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엄태웅의 허당끼는 여전했다. 집 공사가 아직 덜됐음에도 마음만 앞서 이사를 강행했던 것. 엄태웅의 집은 공사가 덜 된 까닭에 수도는 물론 난방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엄태웅은 집 공사 문제는 뒷전. 딸 지온이의 재롱에 눈물을 훔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슈퍼맨’ 첫 촬영에서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아이”라며 지온이의 매력을 꼽았다. 이날 첫 공개된 지온이는 엄태웅의 말처럼 웃는 모습이 예쁜 매력적인 아이였다.

특히 지온이는 거실 한 가운데서 춤을 추는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지온이의 모습에 엄마 윤혜진은 “엄마는 발레만 할 줄 알고, 아빠도 그렇지 않다. 고모의 끼를 물려받았다”고 말하며 지온이의 고모이자 섹시디바 엄정화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리틀 엄정화’를 기대케했다.

이날 첫 공개된 엄태웅와 엄지온 부녀는 ‘러블리’했다. 이틀 밤만 자고 온다는 엄마의 마지막 뒷모습에도 지온이는 울지 않았고, 엄마가 떠난 뒤에도 아빠 엄태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카메라를 향해 배꼽인사를 하고 눈웃음을 치는 지온이의 얼굴에선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엄태웅 역시 마찬가지. ‘엄포스’라 불리던 그였지만 딸 지온이의 재롱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였다. 딸처럼 키워온 강아지 새봄이와 잘 어울리는 지온이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아내 앞에서 말을 흐리는 등 그간 브라운관에서 보여준 배우 엄태웅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엄태웅와 엄지온 부녀는 1년 2개월간 ‘슈퍼맨’을 통해 사랑받은 타블로-이하루 부녀의 빈자리를 채웠다. ‘리틀 엄정화’라 불리며 눈웃음을 발산하는 지온이와 딸바보 엄태웅. 러블리한 부녀가 보여줄 해피 바이러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