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펀드업계, 올해 대체투자 확대 나선다

입력 2015-01-05 16:48
<앵커>

펀드업계가 올해 대체투자 상품에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서의 대응이 만만찮아지면서 구조화된 상품이나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치형기자

<기자>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한국투신운용은 지난 조직개편에서 대체투자를 다룰 리서치 전담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조홍래 신임대표가 취임하며 대체투자 상품 등의 강화 등을 통해 선도적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실제로 한투운용은 지난해 셰일가스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MLP펀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공모형 헤지펀드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자산운용과 합병해 덩치를 22조원까지 키워 새출발을 한 키움자산운용도 올해 대체투자 부문을 집중 육성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윤수영 대표는 "대체투자와 해외투자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대체투자본부에서도 에너지 관련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H-CA운용은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Allset'라는 자체 대체투자상품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NH-CA운용은 물론 농협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품은 NH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총 14종의 펀드를 개발하고, 개별 상품에 'Allset'이라는 브랜드를 넣은 겁니다.

예금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안정형 상품과은 물론 RQFII를 활용한 중국투자상품 여기에 NH-CA운용의 대주주인 아문디(Amundi Asset Management)에서 검증받은 글로벌 인컴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외국계인 도이치자산운용도 올해 1조원이 넘는 돈을 대표적 대체투자상품인 국내외 부동산에 신규로 투자키로 했습니다.

도이치운용은 지난해에도 서울 종로의 GL메트로빌딩 인수, 남대문의 올리브타워도 매입 등 1조2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연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전통적인 분산투자보다 대체투자나 상대가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시장전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블랙록은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반 하락함으로써 전통적인 분산투자 전략이 사실상 소용없어졌다"며 "상대가치 전략과 대체투자 전략이 올해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