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 협상을 앞둔 강정호(27)를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꼽으며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랭킹에서도 평균 이상인 12위로 분석,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상위 유격수 30명'을 뽑으며 강정호에 대해 자세히 다뤘는데 낙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SB네이션은 "강정호가 무난히 연봉 협상을 끝내면, 올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강정호의 공격력에 주목했다.
SB네이션은 "강정호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율 0.356·출루율 0.459·장타율 0.739, 40홈런, 117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올렸고
통산 성적은 타율 0.298·출루율 0.383·장타율 0.504, 139홈런, 545타점"이라고 '공격형 유격수'라는 점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 무대에서 통한 공격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인 만큼 스프링캠프를 통해 강정호의 능력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ESPN은 강정호가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은 '힘을 갖춘 중앙 내야수(유격수·2루수)'와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코너 내야수(3루수, 1루수)'로 나뉜다"고 전하며 "ESPN은 강정호를 힘을 갖춘 유격수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12월 초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랭킹 20위로 평가한 SB네이션은 한 달 만에 강정호의 순위를 8계단이나 올려놨다.
강정호는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 2,015달러를 제시해 독점 계약권을 얻은 피츠버그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