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병가 연장 "공황장애 증상, 악몽에 시달려"

입력 2015-01-04 23:54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병가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일명 '땅콩 회항'으로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4일 병가를 한 달 더 연장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신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최근 회사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박 사무장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고 환청에 시달리는 등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며 "밤에 자다가도 사건 당시의 악몽을 꿔 수십번이나 잠을 깬다"고 고백했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이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병가를 신청했다.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5일부터는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로 스스로 대한항공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에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안타깝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화이팅 하시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힘내세요"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