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가 급히 영국을 찾았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시내는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영국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영국을 불러 진짜 유부남인 것인지 확인했다.
필순(반효정)은 영국(박상원)이 외박한 이유가 영국이 후원하고 있는 소영 때문인 줄 오해해 속이 터졌다.
필순은 영국의 뒤를 쫓는 파파라치에게 전화를 받아 소영이 프랑스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럼 영국과 밤늦게까지 있었던 사람이 누군지 물었다.
파파라치는 일단 사진을 퀵으로 보내놨다면서 마사지 아줌마 시내(이미숙)가 영국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순은 믿기지가 않았고, 마침 배달 된 서류 봉투 속에는 영국과 시내가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과 민박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의 사진이 있었다.
필순은 다시 한 번 파파라치에게 전화를 걸어 영국과 시내가 함께인 것인지 정확하게 되물었고 확신을 받아내자 필순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필순은 급히 마사지샵을 찾았고 시내가 있는 곳까지 다다랐다. 필순은 시내의 머리끄덩이를 잡아채고는 마구잡이로 흔들어댔다.
시내는 그런 필순의 손을 뿌리치면서 “댁의 사위 꼬시는 거 봤어요?!봤어요!” 라며 발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필순의 상상으로 필순은 급격히 쓰러지며 물을 찾았고, 시내는 급히 물을 떠 필순에게 건넸다.
필순은 시내를 두고 ‘저런 것들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같이 밑바닥 꼴 보여’ 라며 벼룩 하나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필순은 신문의 글자들을 오려 붙여 시내에게 보냈고, 시내는 익명으로 보내진 서류봉투를 뜯어 ‘이영국은 유부남이니 만나지마 가만두지 않겠다’ 라는 말을 확인하고 가슴이 철렁한 듯 보였다.
시내는 당장 영국을 불러 이 말이 사실이냐며 유부남인지 따져 물었고, 영국은 시내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