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CES가 전통적으로 소비자 가전 중심의 전시회이지만 가전기기와 무선통신이 융합한 사물인터넷(IoT)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들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인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CES를 찾아 IoT 분야 신사업 발굴에 나섭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LG전자·퀄컴·인텔 등 주요 국내외 기업의 부스를 찾아 홈 IoT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는 'Z-웨이브 얼라이언스'의 마크 월터스 회장과 글로벌 IoT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03년 처음 출시된 Z-웨이브는 전 세계 주거·보안시장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무선제어 제품·서비스 기술 가운데 하나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 연합체의 핵심기업들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벤츠·BM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부스를 찾아 자동차와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결합된 스마트카 기술동향을 직접 확인합니다.
이 부회장은 작년 CES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신사업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하는 원년인 만큼 직접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장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라이프웨어(라이프+하드·소프트웨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 오디오·비디오 ▲ 건강 ▲ 교육 등 3개 분야에서 총 7개 제품·서비스를 전시합니다.
SK텔레콤에서는 이형희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총괄, 최진성 ICT기술원장,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 원성식 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이 임원 10여명이 대거 CES에 참석해 장동현 신임 사장이 강조한 플랫폼 등에서의 신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KT도 마케팅 부문의 윤혜정서비스개발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CES에 참석해 IoT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