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 새해 소폭 상승

입력 2015-01-04 19:47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지수가 새해 소폭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인 가운데 업태별로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대 도시 94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97)보다 2포인트 상승한 99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대한상의는 "예년보다 긴 설 특수에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600만명을 넘은 중국 관광객이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아 대거 방한해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분기 회복 조짐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극심한 소비 침체의 기저효과로 반짝 호조세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유통시장은 모바일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직구·병행수입 등 소비패턴이 다양해져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유통기업은 옴니채널·빅데이터 등 새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