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2' 은지원 "우리끼리 뭉쳐서 제작진과 싸워야돼" 무슨일?

입력 2015-01-04 11:42
수정 2015-01-05 10:51
'인간의 조건2' 은지원 "우리끼리 뭉쳐서 제작진과 싸워야돼" 무슨일?

가수 은지원이 '인간의 조건2'를 통해 야생에서 예능선배 모습을 보였다.



가수 은지원은 3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2'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배우 윤상현,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과 함께 시골의 한 집에서 3일 동안 '5無(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전화) 생활'을 하게 된 그는 첫 회부터 남다른 적응력을 자랑했다.

앞서 은지원은 KBS2 '1박 2일'을 통해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톡톡히 치른 경험이 있다. 이에 해맑은 웃음과 무한 긍정을 보이는 타 출연진들과 달라보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찾은 제작진을 향해서도 가장 먼저 '의심'을 품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멤버들은 숙소 근처 식당에서 모두 모여 인사를 가졌다. 출발부터 '뭔가 불길하다'며 일찌감치 험난한 일정을 예상한 은지원은 점심으로 제작진이 제공한 국밥을 먹는 멤버들에게 "이렇게 주는 걸 넙죽넙죽 받아먹으면 안 된다"라며 "우리가 빨리 친해져서 제작진과 싸워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실제 밥을 먹고 나온 뒤 자신들의 짐만 남긴 채 타고 온 차가 모두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당했네, 당했어"라며 분노해 웃음을 아자냈다. 이후 야생에서 윤상현과 함께 실내 난로 설치에 나선 그는 난로를 향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윤상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의 말을 따르고,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가 잘 안 될 것 같자 빠르게 포기하는 등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이끌었다.

은지원은 '1박2일'에 출연하던 시절 '은초딩'이라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이번 '인간의 조건2'의 '5無 생활' 역시 그 당시와 비슷한 환경이기에, 누구보다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장 잘 발휘할 그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인간의 조건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사진 = KBS2 '인간의 조건'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