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떴다! 패밀리' 철없는 가족, 어마무시한 할매를 만나다

입력 2015-01-03 22:07


할매의 유산을 둔 쟁탈전이 시작됐다.

철없는 가족들이 어마무시한 재산을 가진 할매를 만났다. 여기에 할매의 재산을 노리는 남매가 얽히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3일 첫 방송된 SBS 주말힐링극장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에서는 5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오드리 정(박원숙)과 나준희(이정현) 그리고 최동석(진이한)이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준희는 미국발 한국행 비행기에서 곤경에 빠진 오드리 정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는다. 허나 이는 모두 계획됐던 일. 오드리 정의 양아들이자 나준희의 오빠 정준아(오상진)과 미리 계획하고 벌인 일이었다.

나준희와 정준아는 어릴 적 각각 다른 곳으로 입양된 남매. 나준희는 오드리 정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가방을 바꿔치기한다. 재산을 뜯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 현장을 최동석이 목격하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고, 최동석과 나준희는 말다툼을 하던 중 가방이 또 바뀌게 되고 이로써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이 된다.



이미 죽은 줄로 알았던 오드리 정이 50년 만에 집을 찾아오자 가족들은 난리가 난다. 특히 남편 최종태(정한헌)는 노발대발했으나 “재산을 물려주러 왔다”는 오드리 정의 한마디에 모두 눈빛이 변하며 본격적인 유산 쟁탈전이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떴다! 패밀리’는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보는 드라마’라는 기획 의도를 가진 만큼 첫 회에서 철없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보증을 잘못 선 아버지 최달수(박준규) 때문에 당장 쫓겨나게 생긴 최동석의 가족이나 키워준 정보다 양 어머니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준아의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스펙을 내던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최동석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삭막한 세상, 미래에 대한 고민을 그리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가족들이 200억 유산을 둔 쟁탈전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한층 성장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떴다! 패밀리’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