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와 뷰티, 새해 최고의 선물로 기억될 '비스트 팬미팅'

입력 2015-01-03 19:35
수정 2015-01-03 20:25


비스트와 뷰티의 공식적인 네 번째 만남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그리고 그 열기는 갈수록 더 뜨거워졌다. 가수와 팬,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비스트 공식 4기 팬미팅 ‘비스트&뷰티, 뉴 이어스 파티’가 열렸다.

비스트는 지난 2011년 팬클럽 뷰티의 1기 창단식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기수를 더할 때마다 대규모 공식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지난 2013년 11월 뷰티 3기 팬미팅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에 열리는 특별한 만남으로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잠실 실내체육관에 모인 6천 여 명의 뷰티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양요섭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조명이 꺼지자 팬들은 입을 모아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내 가수 생일 축하 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번 공식 4기 팬미팅 ‘비스트&뷰티, 뉴 이어스 파티’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미생’을 콘셉트로 꾸며져 대표 윤두준, 부장 장현승, 차장 용준형, 과장 양요섭, 대리 이기광, 주임 손동운으로 소개된 영상이 끝난 후 비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뷰티상사 시무식 겸 신입사원 환영회를 열겠다는 대표 윤두준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비스트&뷰티, 뉴이어스 파티’가 시작됐다.



2014년 한 해 비스트 사원들이 거둔 실적 및 업무능력 평가 시간을 가진 후 탁구대회를 펼쳤다.

윤두준VS손동운 대결에 장현승은 심판을, 이기광은 MC를 맡았고 양요섭은 윤두준의 편에, 용준형은 손동운의 편에 서서 탁구대회가 시작됐다.

손동운이 서브게임을 먼저 따내며 앞서기 시작했고, 윤두준이 점수차를 좁혀갔다. 손동운은 9:9까지 따라잡혔으나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결국 13:1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게임에서 진 윤두준은 자신을 지지해준 양요섭과 3방면에서 엉덩이로 이름 쓰는 벌칙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우수사원 표창에선 수고했상(윤두준), 뷰티바보상(장현승), 영업상(용준형), 힐링상(이기광), 조각상(손동운) 등 기발한 상 이름이 이어졌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양요섭의 생일상. 1월 5일 생인 양요섭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가 열렸다. 팬들과 멤버들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양요섭의 26번 째 생일을 축하했다.

양요섭은 “제가 데뷔하고 나서 많은 사랑 받아오면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생일상을 받아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행복하고 아까 소원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뿐만 아니라 지금 인터넷하시면서 여기 못 와서 속상해하시는 신입사원 분들과 많은 팬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2015년 함께 행복한 한 해로 만들어 봅시다”라며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사랑받는 일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라는 걸 매일 매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감사드리고, 모든 팬분들, 멤버들 감사드리고, 이런 자리 만들어주신 소속사 식구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양요섭 되도록 하겠습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년 소망과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스크린에 오르자 팬들은 감격했다. 비스트의 팬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

이어 7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12시 30분’과 6집 미니앨범 ‘굿럭(GOOD LUCK)’ 무대가 계속됐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비스트 무대에 화답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후 이기광은 “첫 콘서트를 할 때가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땀을 흘리면서 공연했었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윤두준은 “그때 저희 응원봉이나 응원색깔도 없었어요. 응원봉도 개인적으로 준비하신 것들인데 오늘 이 자리에서 이렇게 또 아름다운 다크 그레이 색으로 꽉꽉 채워주신 여러분 보니 기분이 매우 좋네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섀도우(SHADOW)‘ 무대가 이어지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팬들은 ’섀도우‘를 합창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밤이야‘가 무대에 오르자 함성소리는 더욱 커졌다.



윤두준은 “이런 시간이 진짜 좋아요. 항상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재미있으셨어요?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번에는 아이디어 준비할 시간도 많았고 잘 진행됐었는데 이번에는 해외에도 오래 나가있었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아해주시니까 한시름 놨네요. 정초부터 저희와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리면서. 상상이상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예요”라는 말로 팬미팅의 끝을 알렸다.

당초 ‘하우 투 러브(HOW TO LOVE)’를 끝으로 마무리 되려던 팬미팅은 팬들의 성원으로 ‘드라이브(DRIVE)’를 시작으로 앵콜 무대까지 이어진 후에야 막을 내렸다.

2015년 새해를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린 비스트 팬미팅 ‘비스트&뷰티, 뉴 이어스 파티’는 팬들에게도 비스트에게도 새해 최고의 선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