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여전히 담배를 팔고 있는 곳이 무려 1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담배를 파는 약국은 2013년 239곳에서 지난 해에는 120여곳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지 못한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권리금이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약국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이러지 말라고"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약이나 팔아"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애초에 승인은 왜?"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좀 그렇네.." 등의 반응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