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첫 방송 앞두고 인물관계도 공개 ‘흥미진진’

입력 2015-01-02 17:24
수정 2015-01-02 17:27


MBC 새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불굴의 차여사’는 ‘불굴의 며느리’를 잇는 ‘불굴 시리즈’ 제 2탄으로, 착한 맏며느리가 철없는 효자 남편, 세 번이나 장가를 간 괴팍한 시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홈 코믹 휴먼 멜로드라마’이다.

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두고 ‘불굴의 차여사’ 측이 공개한 인물관계도를 통해 극의 전개를 미리 예상해본다.

◎ 차여사(김보연 분) ♥ 오달수(오광록 분)

차여사는 달수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져본, 우아하고 폼 나는 일류 인생이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을 위해 살 것 같던 달수는 경제 개념 없는 효자이자 장남일 뿐이었다. 오씨 집안에서 인생의 맵고 쓴 맛을 온몸으로 체험했고, 아직도 체험 중인 불굴의 차여사.

오달수는 ‘티끌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 모으면 먼지일 뿐’ 이라면서 늘 한방을 꿈꾼다. 월급쟁이가 부자 되는 건 한계가 있다며 한방의 성공을 위해 가족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퇴직금을 쏟아 붓는다. 장밋빛 인생을 안겨줄 것 같았던 투자는 상장폐지가 되고,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던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하면서 남편과 아들 아버지로서 위기가 닥친다.

◎ 오은지(이가령 분) ♥ 김지석(박윤재 분)

오은지는 차미란의 금쪽같은 장녀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틈에서 시집살이하는 엄마가 안쓰러워 엄마의 뜻대로 회계사가 되어 보답한다. 오씨 집안에서 유일하게 반듯한 인물로, 새로 입사한 회계법인에서 지석 회사의 클라이언트가 되면서 지석과 인연이 시작된다. 지석이 달수의 원수가 된 것도 모르고 사랑에 빠지면서 가족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김지석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영을 맡게 된 차도남. 젊고 진취적인 회사를 만들고자 아버지 세대의 인물들부터 정리 해고에 들어간다. 해고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달수는 억울하다며 지석을 찾아가고, 그는 퇴직 후 할 일도 준비 안했냐면서 모욕적인 말을 내뱉는다. 나중에 은지의 아버지가 달수인걸 알게 되고, 그때의 무례함을 사죄하고 싶어 백수인 예비 처남 기훈을 취직 시키려 하는 등 사랑을 이루기 위해 애쓴다.

◎ 오기훈(신민수 분) ♥ 이윤희(하연주 분)

오기훈은 자칭 페미니스트로 겉으로는 멀끔한 외모에 온화한 카리스마까지 있어 킹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부장적인 성품을 지녔다. 잘난 여자 보단 순종적이고 착한 어린 여자를 좋아하지만, 평소 이상형과 거리가 먼 연상녀이자 치과의사인 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이윤희는 매사에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사리 판단이 정확하며 직선적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와 치과의사 자격증을 땄다. 임플란트 시술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윤희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교통사고로 인연이 된 취업 준비생 오기훈과 사랑에 빠지면서 집안에 반대를 무릅쓰고 적극적인 연애를 하려 한다.

박민정 작가가 극본을 맡고 ‘황금 물고기’, ‘불굴의 며느리’ 등을 연출해 일일연속극 흥행 보증 수표로 인정받은 오현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불굴의 차여사’는 오는 5일 월요일 저녁 7시 1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