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 통쾌 상쾌한 결말 '권선징악'
'청담동 스캔들'이 그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방송된 SBS '청담동 스캔들' 마지막회에서 복수호(강성민)가 수감 중인 강복희(김혜선)를 찾아갔다.
복수호는 강복희에게 대복상사를 놓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복희는 "무슨 소리냐. 어떻게든 대복상사 뺏어 올 생각을 하라"며 복수호를 다그쳤다. 대복상사는 이미 새로운 경영진들이 운영하고 있다는 복수호의 말에 강복희는 "내가 다시 뺏어서 네 손에 돌려 줄 거야"라고 소리쳤다.
강복희는 "헛소리 말고 지금 당장 은현수 잡아라. 내가 이 안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네가 최세란(유지인)의 사위 되는 것이 우리 대복상사 되찾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니까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은현수를 네 여자로 만들어라"라고 말하며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
또한 방송 말미에서는 감옥에서 나온 강복희의 에필로그가 방영됐다. 예전처럼 화려한 옷차림에 커피를 즐기고 있는 강복희에게 노숙자가 빵을 건넸다. 청담동으로 다시 복귀한 줄 알았던 강복희가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것이었다.
강복희는 자신에게 빵을 준 노숙자에게 "또 단팥빵이냐"고 따졌다. 이에 노숙자가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며 단팥빵을 다시 가져가자, 강복희는 "이리 달라. 한 번 먹어 보겠다"고 했다.
노숙자가 강복희의 옆에 앉아 함께 빵을 먹으려 하자, 강복희는 "주제도 모르고 그러느냐. 저리 가라"고 대꾸했다. 노숙자는 "내가 다시는 챙겨주나 봐라"라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노숙자가 간 후, 강복희는 단팥빵을 먹으며 행복해 했다.
'청담동 스캔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 진지한 전개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이는 지상파 아침드라마로서 3년만에 이룬 쾌거이다.(사진=SBS '청담동 스캔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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