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동부그룹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동부그룹 내 계열사와 내부거래, 자산거래가 거의 없어 유동성 위기가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동부그룹 제조계열사의 지주사격인 동부메탈의 경우 채권단과 1월 말 까지 채무연장계약을 체결한데다 4월 500억원, 5월 32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채권단과 연장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동부CNI는 금융IT부문 자회사를 매각해 900억원을 확보해 유동성에서 벗어나 있고 동부하이텍은 차입금 상환일이 2016년 이후인 만큼, 당장 급하게 끌 불은 없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는 대우건설이 위탁시공을 하도록 계약상 명시돼 있고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아 완공에는 문제가 없으루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자 협력업체 동반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점검에 착수한 상태”라며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는 1713개사, 3179억원이며 채권금융기관의 여신규모는 2618억원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