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거부 이어 박영규, 최재성까지… 시상식 세월호 언급 '뭉클'
배우 최민수, 박영규, 최재성 등 스타들이 연말 시상식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2014년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최민수는 '2014 MBC 연기대상'에서 함께 '오만과 편견'에 출연 중인 배우 백진희를 통해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라며,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고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알려진 바로 최민수는 올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양심과 책임감으로 인해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규는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세월호 가족 여러분, 용기 잃지 마시고 내년에도 힘차게 삽시다"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K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최재성 역시 "우리 팀에 '선장군'이 있다. 누구처럼 배 가라앉았다고 피하고 도망가고 그러지 않는 믿음직한 캡틴이다"라며, "총감독이신 신창석 감독께 이 자릴 빌어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사진=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