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오는 8일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8일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10조가 넘는 영업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스마트폰 사업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격히 둔화된 바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대로 반토막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바닥 탈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는 그동안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던 스마트폰 재고 처리가 일단락된데다 메모리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한 반도체부문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인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7800억원대입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42% 급감했지만 3분기보다는 17% 이상 급증한 수준입니다.
국내증권사들의 지난 3분기보다는 긍정적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1025원이던 평균 원달러 환율이 4분기에 1085원으로 높아지면서 반도체와 패널 사업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대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증권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 NH투자증권은 4조7000억원로 추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2조2600억원이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4분기에 2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삼성전자가 더 이상 스마트폰회사가 아닌 종합 반도체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발표 한 이후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엠투자증권(128만원->160만원), 동부증권(135만원->145만원), IBK투자증권(147만원->160만원) 등이 상향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대비 30~50% 배당 확대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금배당금 총액은 2조 1570억원(주당 1만43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주당 2만원 내외로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실적개선과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에 날개를 달아 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