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 김보정, 낙태 권유 하는 정준에 “선택과 권리를 줘야 한다”

입력 2015-01-01 20:00


‘달려라 장미’ 정준이 이영아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연출 홍창욱, 극본 김영인) 13회에서 강민철(정준)은 백장미(이영아)에게 낙태를 권유했고, 임신을 강민철에게 알린 금잔디(김보정)는 강민철에게도 아이에 대한 선택과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달려라 장미’ 12회 방송분에서 백장미는 낙태가 아닌 미혼모의 삶을 택했고, 금잔디는 강민철에게 백장미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달려라 장미’ 오늘 방송분에서 백장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 강민철에게 백장미는 “강민철씨와 상관없는 내 아니에요. 온전히 나만의 아이”라고 주장했고, 강민철은 백장미의 주장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민철은 낙태를 권유하면서 “더 이상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요. 왜 두 번씩이나 사람 뒤통수를 치냐고요” 백장미를 원망했고, 배신감에 휩싸인 백장미는 “방금 전 강민철씨 아이는 죽었어요. 그쪽하고 아무 관계없어요. 그러니까 신경 꺼요”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페를 나가는 백장미를 따라 나선 강민철은 함께 병원에 가서 낙태 수술을 받자고 졸랐고, 이에 백장미는 “당신 때문에 우리 집은 풍비박살이 났다고. 근데 당신은 개업을 했더군. 아마 그 돈으로 했겠지. 우리 아빠의 피 같은 돈으로” 강민철을 비난했다.

이어서 백장미는 “당신 애는 없어. 내 애기라고!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마” 원망을 드러낸 뒤 친구 금잔디를 찾았다.

백장미는 임신 사실을 강민철에게 알린 금잔디를 나무랐고, 이에 금잔디는 “당연히 그쪽에도 알려야지. 애 낳을 결심했으면.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아니? 이사 다닐 때마다 학급이 바뀔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어. 아빠 없는 아이” 아픔을 드러냈다.

이어서 금잔디는 “엄마는 스스로 미혼모를 택했지만 난 아니잖아. 네 아이도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쪽한테도 알리고 선택과 권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주장을 밝혔고, 이에 백장미는 “지우라더라.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야. 지우라고 몰아붙이는데 화나고 비참했어” 속내를 털어 놓았다.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금요일 7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