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사과 영상, "진심으로 죄송하다" 무릎까지 꿇고 어쩌나

입력 2015-01-01 13:05
화요비 사과 영상, "진심으로 죄송하다" 무릎까지 꿇고 어쩌나

가수 화요비가 콘서트 중 실신해 공연을 취소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가수 화요비 소속사 호기심스튜디오 레이블 측은 31일 공식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화요비는 "공연에 찾아 오신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쓰러진 것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그것조차도 내 잘못이다. 너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일이 사과 못 드리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 이렇게 사과드린다. 내일 공연에서 두 번 실수를 하지 않고 싶어 무조건 최선을 다할 거다. 바쁘고 귀한 시간 내 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화요비 소속사 측은 "어제 퇴원 직후 사과 영상을 촬영해 우리에게 보내왔다"라며 "사과 영상을 확인한 후, 화요비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되어 내부적인 논의 끝에 영상을 게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화요비는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 31일 공연의 진행은 의미가 없다며 영상의 게시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우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화요비의 사과 영상을 게시한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30일 공연 환불 절차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공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요비는 지난 달 30일 오후 열린 연말콘서트 '그 사람: 화요비'에서 공연을 하던 중 갑자기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이날 공연은 취소됐다. 관계자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화요비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진 것이라 했다. 화요비는 현재 안정을 되찾고 퇴원한 상태다"라고 말했다.(사진=호기심스튜디오 레이블 페이스북 화면 캡쳐)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