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반항에 살해,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 "충격적 진술"

입력 2014-12-31 20:23


성폭행 반항에 살해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씨가 검거된 가운데 피의자의 진술이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이 사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정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설명했다.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정형근(55세)씨는 31일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반항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71)씨와 술을 마시던 중 전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반항하자 집에 있던 둔기와 흉기를 가지고 살해하고 다음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와 전씨는 범행 당일 오후 4시께부터 전씨가 채소를 파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술을 마셨으며 오후 4시 50분께 함께 택시를 타고 정씨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범행 현장인 정씨 집 등에서 현장 검증이 진행됐으며,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정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릴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성폭행 반항에 살해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폭행 반항에 살해, 정말 충격적이다" "성폭행 반항에 살해, 무서워서 못다닐듯" "성폭행 반항에 살해, 인간도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