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속영장 발부, 조현민 사과... '투 페이스?' 아님 '사건의 심각성 이제야 파악?'

입력 2014-12-31 13:47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 조현민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1)가 언니 조현아에게 복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1일 조현민 전무는 트위터에 "아침 신문에 보도된 나의 문자 내용 기사를 보고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조 전무는 "언니(조 전 부사장)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 너무도 극악한 내용을 발견,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치기 어린 내 잘못이며, 그날 밤에 나 자신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보낸 것도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문자 내용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3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와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와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서울서부지법 김병판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30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후 "사안이 중하고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이날 오후 10시 40분경 구속영장을 발부해, 11시 7분쯤 은색 승용차편으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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