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유리, 데뷔 14년차... 때를 기다린 꾸준함 '박수'

입력 2014-12-31 12:18


mbc 연기대상 이유리, 데뷔 14년... 때를 기다린 꾸준함 '박수'

mbc 연기대상 이유리

mbc연기대상 이유리가 조연으로 영예로운 대상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2014 MBC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연기 대상 후보에는 '마마' 송윤아, '왔다! 장보리' 오연서, '왔다! 장보리' 이유리가 호명됐다.

MBC는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도 100%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날 투표에는 71만 2,300명이 참여했고, 이유리가 38만 5,434표를 대거 획득하여 대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mbc연기대상 이유리는 대상 수상소감에서 "사실 캐스팅은 모든 배우가 마찬가지일 거다. 캐스팅이 돼야 그 역할에 출연하고 선택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는 건데 기회를 주신 김순옥 작가, 백호민 감독님 감사드린다. 제 이름에 대상이 거론된 게 아니라 대상이…"라며 메인 목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었다.

이어 이유리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며 "많은 선배들이 계셔서 악역도 이렇게 사랑받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연민정을 아쉽지만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고 말하며 새로운 캐릭터 도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유리는 "사랑하는 남편 힘들고 어려울 때도 용기 잃지 않게 함께 해줬다. 건강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악역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9년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연기한 배우 고현정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이유리는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왔다! 장보리' 만큼의 인기를 누린적은 데뷔 이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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