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유리, 데뷔 14년 만에 대상 '악역+조연' 한계 뛰어넘어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이유리가 데뷔 14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개최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이유리가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오연서와 송윤아를 제치고 꿈에 그리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이유리는 악역에 조연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고 대상을 받아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MBC '연기대상'은 100% 시청자 투표로 진행돼 시청자가 직접 뽑은 대상이기에 그 어떤 상보다도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시상대에 오른 이유리는 "캐스팅이 돼야 그 역할을 할 수 있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연민정 캐릭터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작가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리 라는 이름이 대상에 거론된게 아니라 대상이…"라며 쏟아지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함께 작품 만든 스태프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연서 씨가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라며 동료 배우에게 영광을 돌리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안방 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유리는 올해 10월 종영한 MBC '왔다! 장보리'에서 역대 최고의 악녀 '연민정' 역할을 맡아 살벌하고 독기 넘치는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시청률 견인차로 '연민정 신드롬'까지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사진=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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