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 소감 "의미가 없는 상. 정중히 거절한다" 왜?

입력 2014-12-31 09:32
최민수 수상 소감 "의미가 없는 상. 정중히 거절한다" 왜?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최민수가 수상 거부 의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최민수가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민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고, 현재 함께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촬영하고 있는 배우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문자로 소감을 전달 받아서 프린트 해놨었는데 쉬는 시간에 프린트가 사라졌다"라며 직접 자필로 다시 적은 최민수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작가, 감독님, 시청자분들, 배우분들 감사하다. 지금 검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상이 의미가 없어서 거절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백진희는 "반 밖에 쓰지 못했다.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대리수상을 했다. 하지만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밝힌 소감마저 중간이 잘려나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2014 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