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이경규, 뭉클한 대상 소감 "후배들 발목 잡아 죄송"

입력 2014-12-31 09:20
수정 2014-12-31 10:00
SBS '연예대상' 이경규, 뭉클한 대상 소감 "후배들 발목 잡아 죄송"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가 진심어린 소감으로 후배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이경규는 "생각지도 못했고,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생방송 진행으로 신경을 바짝 쓰고 있었는데 대상으로 호명됐다. 상을 받고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많은 이들을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의 발목을 붙잡아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 정말 고맙다.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이 상을 계기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후배들과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경규의 소감에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선배의 수상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사진=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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