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투하트' 최강희 "슬럼프에 우울감 느껴, 많이 울었다"

입력 2014-12-30 16:14


최강희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에서 tvN 새 금토 드라마 ‘하트 투 하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하트 투 하트’ 제작발표회에는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 이윤정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트 투 하트’는 주목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주목 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최강희 분)의 멘탈 치유 드라마. 치료를 빙자한 만남으로 차홍도와 고이석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는다.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린 최강희는 “힘든 시간이 있었다. 사람들과 웃으며 ‘안녕~’하고 집으로 들어와 혼자 울곤 했다. 밥도 못 먹고 커피만 마시고. 굉장한 우울감이 와서 그만하고 싶었다. 작품이 들어와도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면서 거절하고 못할 거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앙의 힘으로 버텼다. 전도왕이 됐다”고 말한 뒤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첫 째는 이윤정 감독님이다. 전에 작업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마음 부담이 전혀 없던 촬영현장이 참 행복했다. 대본 보지도 않고 ‘감독 이윤정’이라고 쓰여 있길래 바로 한다고 했다. 그녀의 카메라 앞에 있어보고 싶다”며 이윤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두 번째는 자신이 드러나야 사는 사람, 자신이 드러나면 죽는 사람의 로맨스다. 작품 속에서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굉장한 우울감에 빠졌고, 신앙의 힘으로 치유를 했던 자신을 언급하며 ‘하트투하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하트 투 하트’는 ‘미생’ 후속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오는 1월 9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