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만 보면 눈물나는 사연 공개 '뭉클'

입력 2014-12-30 12:45
수정 2014-12-30 13:43
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만 보면 눈물나는 사연 공개

방송인 박슬기가 개그맨 유재석만 보면 눈물이 나는 사연이 공개됐다.



박슬기는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슬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주변을 둘러보다 이내 눈물을 쏟았다. 박슬기는 수상소감에서 "2004년 신인상 이후,10년 만에 상을 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 뒤에서 인터뷰만 하다가 센터에 와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게 꿈만 같다"라며 "하늘에 계신 아빠 감사드린다. 아빠가 남한테 피해주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다니며 남한테 피해를 주고 다니는 것 같아서 고민이 있었다. 그분들 촬영에 방해되는 것 아닌가 고민하며 힘들었는데, 아낌없이 인터뷰 해주셨던 스타분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슬기는 무대 가까이에 앉은 유재석을 바라보며 "유재석 선배님 얼굴만 보면 눈물이 난다"라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앞서 박슬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MBC 연예대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수상자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연예인인데' 하며 서운했던 차에 유재석이 멤버들과 공동대상을 수상하고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케이블부터 아침방송까지 온 카메라들이 달려들었고 나는 뒤로 밀려나 울기 직전이었다"라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때 유재석 선배님이 '우리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고 말해주셨고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설움이 복받쳤다. 늘 동경하던 분이 나를 챙겨주시니 어떻게 안 좋았겠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유재석 선배를 만나면 늘 눈물이 난다"라고 덧붙였다.(사진='2014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