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 핀 태권도 열풍

입력 2014-12-30 11:31
수정 2014-12-31 12:06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아제르바이잔태권도연맹 주최 아제르바이잔국립체육부의 주관으로 ‘2014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바쿠의 사르하치올림픽센터(Sarhadchi Olympic Sport Complex)에서 열린 이번 선수권 대회에는 아제르바이잔의 여러 지역에서 약 310명의 청소년 선수와 200여명의 성인 선수가 참가했다. 청소년 선수권 대회는 24일부터 26까지 진행됐으며, 10개의 체급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성인 선수권 대회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 8개의 체급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그 전 대회들과는 다르게 현지인 심판은 물론 러시아, 이란, 한국 및 카자흐스탄 등의 국적이 다른 국제심판들이 초대됐다는 점이다.

우승은 2012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지저바 파리다( Azizova Farida)가 차지했다. 그녀는 "태권도에 관심이 있는 데다 어릴 적 의사의 추천으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한국에 다녀온 파리다는 "태권도를 하면서 존중의 의미를 배울수 있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살 차이여도 예의를 갖춰서 높임말을 사용하는 점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54kg급에서 1등을 한 알리예브 미카일(Aliyev Mikayil)은 "어렸을 때부터 발로 하는 운동들을 좋아했는데 특히 태권도에 상당한 매력을 느껴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세계적 수준의 태권도 선수들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