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수상소감, 65%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선택
유재석 수상소감
유재석의 특별한 수상소감이 웃음을 안겼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신사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MBC 예능에서 끼를 뽐낸 방송인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4 MBC 연예대상'은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최고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의 문자 투표로 선정,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과 '베스트 커플상' 등 주요 부문은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은 65%의 지지를 받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침착한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들의 무대 뒤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시는 스태프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이 높은 데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면 더 낮은 데서, 어두운 곳으로 가면 더 어두운 곳으로 가서 늘 저희들을 카메라에 담아주시는 카메라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서두를 열며 스탭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또한 “사실 아까 김태호 PD도 얘기했지만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논란과 특히 우리 멤버였던 그 녀석과 그리고 그 전 녀석. 이 두 명이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리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저도 몇 차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렸지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꼭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그날이 꼭 좀 왔으면 좋겠고요. 저희들이 크고 작은 잘못, 그리고 실수들을 하지만 늘상 많은 일들을 통해 느끼는 건 그런 잘못과 실수를 감추려 하고 숨기려 하는 것이 더 많은 분들께 잘못과 실수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못하면 따끔하게 시청자들의 비판 등 여러가지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더 즐겁고 재미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길, 노홍철을 언급. 동생들을 사랑하는 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아울러서 '무한도전'을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낍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에서도 한번 얘기한 적 있지만 저와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반성하고 깨닫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다시 한번 2015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무한도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유재석다운 마무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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